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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리의 내일을 열어갈 청량제가 될 동화 윤슬 동화문학회
작성자 대구평생교육진흥원 등록일 2017-11-16 조회 1502
글내용
우리의 내일을 열어갈 청량제가 될 동화 윤슬 동화문학회 대구평생교육진흥원 기자 김영근 동화는 맑고 깨끗한 한 방울의 아침이슬 같다. 어린이에게 꿈의 세계를 선사하고, 어른에게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찾아 준다. 오늘날 세상이 각박하고 혼탁해져서 우리 가슴에 남아있던 동화 같은 이야기와 경험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향기 높은 동화 한편은 우리의 내일을 열어갈 삶의 청량제가 된다. 생활 동화 쓰기로 어린이들의 마음을 넓게 해 주며 자신의 역량도 키워가고 있는 한 단체를 소개합니다. 윤슬 동화문학회(52, 유옥희 지도교수 겸 대표, 동화작가)는 대구 대봉도서관 동화창작교실 수강생과 수료생과 동화를 사랑하는 성인으로 구성된 문학 단체이다. 현재 20여 명이 각자 사회 활동에 참여하면서 매주 수요일 19:00~21:00까지 대봉도서관에 모여 동화창작 이론 공부와 회원 작품 합평을 한다. 동화 한 편을 쓴다는 것은 그리 녹록치 않다. 함축적 문학 언어의 구사 능력과 이야기 구성, 집약적인 주제의식으로 인간 삶의 이치를 명징하게 풀어내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초 이론을 습득하고 실제 쓰기를 꾸준히 하면서 가랑비에 옷이 젖듯 그렇게 서서히 조금씩 한다면 누구나 가능하다. 수강생들 작품을 합평할 때는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 있다. 단순히 좋다, 나쁘다고 평하는 것이 아니라 글쓴이에게 도움이 될 만한 문장을 찾아내서 알려주는 것이다. 그리고 합평 후 피드백한 것을 토대로 수정 보완하는 글을 새로 써보게 한다. 동화는 아이들이나 읽는 얄팍한 문학이라고 여기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유명한 안데르센 문학은 왕실이 주문하여 국민을 일깨우는 문학에서 비롯되었다. 주 독자는 어린이가 아니라 성인으로 올바른 삶의 방향을 지향하는 내용이다. 동화문학이 아무리 훌륭하다 해도 ‘서랍 속 문학’이 되어서는 안 된다. ‘누구나 문학’으로 다가가고 읽혀야 한다. 동화문학회에서 글감 소재를 얻기 위해 봄, 가을로 한 번씩 떠나는 문학기행은 글감 스케치 외 회원 정보교환을 위한 시간으로 자리매김하였다. 또한, 영화감상, 연극, 뮤지컬, 미술 관람을 함께 하면서 또 다른 힐링과 동화사랑 시간으로 이어지게 한다. 지금까지 글감 스케치를 위한 문학기행으로는 안동 권정생 생가와 권정생 동화 나라, 하회마을, 합천 이주홍 문학관, 해인사, 청도 와인 터널 등을 다녀왔다. 아동문학 거장 권정생 생가는 문학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한 번쯤 들러보아야 하는 곳이다. 참여자들은 마을 청년들이 지어준 5평 남짓한 권정생 생가를 둘러보고는 어떻게 이런 불편한 곳에서 생활하면서 좋은 글이 나왔는지 믿을 수 없다고 하였다. 선생님의 동화 소재가 모두 그곳에 있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다. 마당 한쪽에는 선생님께서 생전에 키우시던 강아지 흰둥이 집이 있다. 그 흰둥이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강아지 똥’ 주인공이다. 그 외에도 생가 근처 사물과 배경을 동화로 승화시킨 작품으로는 ‘오소리네 집 꽃밭’, ‘아기 소나무’, ‘짱구네 고추밭 소동’ 등이 있다. 특별히 생가 뒤쪽에 있는 빌뱅이 언덕은 선생님의 산책코스이자 문학의 원천이기도 한 곳이다. 언덕에서 내려다보면 평생 종지기로 일했던 일직교회와 실개천이 흐르고 있는 마을이 한눈에 보인다. 권정생 생가를 돌아본 석성희(여, 37, 대구 남구 대명동) 회원은 “아동문학의 거목이신 권정생 선생님의 생가와 동화 나라를 들러보면서 선생님의 참삶과 진심으로 어린이를 사랑하는 마음을 알게 되었다.”라고 했다. 그리고 이날 자녀와 같이 온 박명희(여, 43, 대구 동구 지산동) 씨는 “이렇게 작고 보잘것없는 집에서 세계적인 동화작가가 살았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아요. 낡은 고무신이나 옷장 대신 사용한 고무통만 봐도 다른 농촌 마을 사람들과도 견줄 수 없는 낮은 삶을 살았다는 것이 느껴져서 경외심마저 든다. 아이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하며 감동하였다고 했다. 선생님의 발자취를 따라 일직교회를 들러보고, 생가, 동화 나라를 차례대로 찾은 일행은 이구동성으로 진정한 동화 문인의 삶을 체험하고 돌아간다는 말을 남겼다. 권정생 동화 나라에서 방명록에 한 어린이가 “권정생 선생님 보고 싶어요.”라고 쓰는 것을 보고 많은 회원이 가슴 뭉클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주홍 생가도 견학하였다. 향 파 이주홍 아동 문학가는 경남 합천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그림, 음악, 연극, 글 읽기 등에 관심이 많았다. 1925년 <신 소년> 지에 첫 동화 ‘뱅 새끼의 무도’를 발표했다. 이어 조선일보에 소설 ‘가난과 사랑’이 당선되면서 문단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부산 아동문학회를 창립하였으며, 풍자와 해학을 주축으로 재미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읽히는 아동문학’을 내세웠던 어린이 문학가의 삶으로 살아오셨다. 문학관에는 ‘청어 뼈다귀’, ‘우체통’. ‘돼지 콧구멍’ 등 해학과 풍자를 그린 대표적인 동화들이 전시되어 있다. 자료실에는 이주홍 선생님의 유품들이 전시되어있는데 친필로 쓴 시와 그림들이 많이 남아있다. 이날 문학기행을 마친 권숙희(여, 53, 대구 남구 봉덕동)씨는 “이주홍 아동 문학가님을 만나게 되어 기분 좋았어요. 우체통에 편지를 넣으면 땅속으로 길을 만들어 전달한다는 내용을 읽으며 선생님의 위트와 재치가 엿보여 재미있었다. 이렇게 훌륭한 작가를 가까이서 만나게 되니 동화에 대해 좀 더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어 기쁘고 작가에 대하여 아주 자세히 알게 되었다.”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참여 회원 모두 음향 실에서 육성으로 선생님의 동화를 낭독하는 즐거움을 느끼게 되었다. 어린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남다르신 선생님의 마음을 조금 더 알 것 같다.”고 하였다.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김선자(52, 대구 서구 뿌리어린이집 원장)씨는 “본 문학회에서 동화작가의 삶과 동화의 연관성을 배우게 되어 좋다. 특히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안데르센 작가에 대해 많이 알게 되어 동화를 가르치고 들려줄 때 도움이 될 것이다. 평소에는 ‘미운 오리 새끼’, ‘인어 공주’ 등의 동화가 단순히 아름다운 이야기로만 생각했는데 작가의 자전적 동화라는 것을 알고 실감 나게 설명을 덧붙여주어 어린이들의 흥미를 이끌었다. 작가가 되려면 사물을 바라보는 시선이 일반인과는 달라야 한다는 말을 듣고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예쁜 어린이들에게 들려줄 좋은 동화를 꼭 쓰고 싶어요. 어제는 텃밭에서 배추벌레랑 놀고 있는 어린이를 보는데 어찌나 귀엽던지……. 동화는 우리 모두에게 행복을 줄 수 있어 좋아요.”라고 전하였다. 앞으로 누구에게나 쉽게 다가와 읽고 쓰고 느낄 수 있는 장을 많이 만든다면 지금보다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어릴 때의 꿈을 다시 되새겨보아야 한다. 평생학습 사회에 젊은 시절 배운 것만으로 노년을 살아가던 시대는 지났다. 얼마 전 62세 사업가가 늦깎이 ‘동화작가’로 등단하였다는 기사를 보았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꿈꾸었던 동화작가의 꿈을 꼭 이루어 내보여 주었다. 동화문학도 그러했으면 좋겠다. 동화로 인해 꿈을 키우고 모든 사람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윤슬 동화문학회를 이끌어가고 있는 유옥희 지도교수는 “동화야말로 모든 문학의 백미(白眉)라고 생각한다. 시, 소설, 수필을 두루 섭렵한 동서양 유명 문학가 중에서 인생의 끝 무렵에 동화를 쓰며 생을 마감한 작가가 많다. 그만큼 동화야말로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문학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본 문학회 회원들은 직업도 다양하고 연령 차이가 크게 난다. 각자 하는 일은 다르지만, 어린이를 생각하고 동화를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서로 통하고 닮은 데가 많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동화 쓰기를 배우려고 찾아주는 회원들이 있어 늘 고맙고 행복하다. 앞으로 동화창작뿐 아니라 그림 동화책 만들기와 동화 구연, 동화극 공연도 같이할 생각이다. 어린이와 동화를 사랑하는 마음이 변치 않고 꾸준히 이어지도록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믿는다. 우리 동화문학회를 이끌어가고 가르치는 데 힘이 솟는다.”고 덧붙였다. 향기 높은 동화 한편은 어린이들의 마음을 넓게 해 주고 작가 자신의 역량도 키워주는 삶의 청량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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